[앵커멘트]세계 2위 양극재 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이 심기일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악재를 계기로 내부 시스템을 개혁하는 한편 일본과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양극재 생산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올인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거점에 대한 투자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기사내용]화재사고와 주식 내부자거래 의혹 등 연이은 악재를 겪은 에코프로비엠이 신발 끈을 다시 매고 있습니다.에코프로비엠은 이르면 다음주 중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 시스템 개혁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외부 감사 제도를 도입하고, 중견기업 중 이례적으로 직원 5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추진실을 신설하는 게 핵심입니다.준법감시인 선임, 임직원 주식거래 신고제 도입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에코프로비엠은 이와 함께 본업인 양극재 생산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에코프로비엠은 세계 시장 점유율은 27.6%로 일본 스미토모금속광산에 이어 2위입니다.삼성SDI와 SK온, 해외 주요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과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 목표입니다.현재 에코프로비엠의 국내 양극재 생산능력은 약 8만 톤. 청주공장 화재로 1만 8,000톤의 생산이 영향을 받은 만큼 포항공장의 조기 가동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빗발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 거점 투자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유럽 헝가리 공장의 부지가 확정돼 환경영향평가, 계약 절차가 진행중이고, 미국에선 조지아주를 비롯해 공장 후보지를 검증하고 있습니다.유럽과 미국 공장은 각각 2024년, 2025년 가동될 예정인데, 이를 통해 2026년 양극재 생산능력을 55만 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에코프로비엠은 잔류 리튬을 최소화하는 기술력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에서 특히 독보적 위치에 있습니다.하지만 고도의 기술을 갖추고도 적기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하면 2위 자리도 흔들릴 수 있는 게 현실입니다.에코프로비엠이 최근 이슈를 계기로 심기일전해 K배터리 소재 강자로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https://news.mtn.co.kr/news-detail/2022022416551226976)